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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분노조절장애의 증상, 원인, 테스트

by dorae0622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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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노조절장애란?

충동조절장애(impulse control disorder)의 일종이다. 흔히 분노조절장애라는 명칭으로 유명하나 정식 명칭은 '간헐적 폭발 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분노와 관련된 감정 조절을 이성적으로 할 수 없는 상태이며, 간헐적인 공격 충동이 억제되지 않아 실제 주어진 자극의 정도를 넘어서는 파괴 행동을 저지른다. 대인관계에서 심각한 상황에 부닥치는 것은 물론 법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부터 시작되어 만성질환으로 고착된다. 평균 발병 연령은 14세로 다른 정신과 질환과 비교하여도 매우 이른 편이다. 남성 2 : 여성 1의 비율로 남성에게 2배 정도 더 많이 발병한다. 높은 안드로겐 수치와 호르몬 이상을 원인으로 꼽는다. 선천적인 질병으로 보이며 후천적인 발생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으로 세로토닌이 부족한 사람일 가능성도 높다. 너무 어린 시기부터 현재까지 지나치게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었거나 노출되고 있다면 분노조절장애 등의 유혈사태가 언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 좋다. 또 이 질환은 아무런 전조 없이 갑자기 폭발하며 미리 그 조짐을 알기 불가능하다. 충동 조절 장애의 일종인 만큼, 이와 유사성을 보이는데 긴장과 이완으로 생기는 '쾌락''허무함'을 동일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2. 분노조절장애 증상 및 테스트

1) 분노 조절 장애의 증상

- 과도한 분노: 사소한 일에도 과도하게 화를 낸다.

- 공격적인 행동: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거나, 다른 사람을 때리는 등의 공격적인 행동을 취한다.

- 폭력적인 행동: 심한 경우, 다른 사람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히거나 물건을 파손하는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다.

- 분노 조절 어려움: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 충동적인 행동: 생각하기 전에 행동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 침울함: 분노가 가라앉은 후에는 죄책감, 우울감, 침울함을 느낄 수 있다.

- 인간관계 문제: 분노로 인해 가족, 친구,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문제를 겪는다.

- 직장이나 학교에서의 문제: 분노로 인해 직장이나 학교에서 문제를 겪는다.

 

2) 분노 조절 장애 테스트

성격이 급하고, 쉽게 흥분한다.

하는 일이 잘되지 않으면 쉽게 좌절하고 포기한다.

인정을 못 받는 상황에서 화가 난다.

모든 일이 나의 의도대로 되어야 하고 아니면 화가 난다.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 넘기지 못하여 매번 마찰이 생긴다.

나를 무시하는 생각이 들고, 억울한 생각이 든다.

화가 날 때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던진다.

화가 날 때 상대방에게 폭언과 폭력을 쓴다.

화를 주체하지 못해 중요한 일을 망친 적이 있다.

화가 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분노가 잘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다.

내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 잘못으로 생각하여 화를 낸다.

 

3개 이하: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음

4~8: 조절이 조금 어려움(가능성이 조금 있음)

9~12: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함

 

3. 분노조절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

분노 조절 장애는 단순히 화를 잘 내는 것으로 오해받는 경우와 실제 간헐적 폭발 장애를 앓는 사람은 자신의 병을 숨기려 하기 때문에 강약약강의 성향을 보유한 사람들이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 경향이 강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그건 실제로 강한 상대에게는 약하고 약한 상대에게는 강한 태도로 일관하는 사람을 향한 조롱 섞인 표현일 뿐이고 흔히 분노조절장애라고 하는 그런 부류들은 정작 해당 증상과는 딱히 관련 없다. 이런 인식이 퍼진 원인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진, 불량배들이 강자에게 빌빌대는 모습이 매체에 자주 언급되면서 분노조절장애라는 단어가 가벼운 이미지로 다뤄지는 탓에 그냥 성격이 더러운 사람이 본인을 분노조절장애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그 이유이다. 이런 식으로 매체에서 가볍게 여겨져서 사람들이 착각하는 경우가 실제로 많다. 하지만 분노 조절 장애는 과도한 분노, 공격적인 행동, 폭력적인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정신 질환이다.

진짜 분노조절장애는 강약약강이 아니라 강강약강이 맞다.

간헐적 폭발 장애는 흔히 알려진 인식만큼 절대 가볍지 않으며 오히려 매우 심각하고 위험한 정신 질환이다. 만약 간헐적 폭발 장애가 있는 사람이 흉기가 널린 곳에서 증상이 발생하면 대참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분노 조절 장애는 단순히 성격 문제일 뿐이다."

분노 조절 장애는 호르몬 분비의 이상,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의 기능 이상, 어린 시절의 학대 등과 같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다. 단순히 성격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분노 조절 장애는 약한 사람이 걸리는 질병이다."

분노 조절 장애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오히려 강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분노 조절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려고 노력하지만, 혼자서는 어려움을 겪는다.

 

"분노 조절 장애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분노 조절 장애는 인지 행동 치료, 약물 치료, 그룹 치료, 가족 치료, 생활 방식 변화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

 

"분노 조절 장애는 남자에게만 생긴다."

분노 조절 장애는 남성에게 더 흔하지만 여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분노 조절 장애는 '강약약강' 성향을 보인다."

분노 조절 장애는 자신보다 약한 사람에게만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나이, 지위, 체격, 성별 등과 관계없이 이성을 잃게 되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분노 조절 장애는 선택적인 분노 조절 장애라고 불릴 만큼 선택적으로 분노를 조절할 수 있다."

분노 조절 장애는 특정 상황에서만 분노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단순히 화를 절제하지 못하는 성격적 결함으로 정리할 문제가 아니다. 간헐적 폭발 장애는 분노에 잠식당하면 완전히 이성을 잃어버리는 병이므로 주변의 상황을 판단할 능력이 사라져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공격한다. 화가 풀릴 때까지만 공격하고 끝내는 수준이 아니고 분노에 몸이 잠식당하여 눈이 돌아가 손에 잡히는 대로 던지고 상대를 죽이려 드는 상황으로 흘러가며 원만한 사회생활이 어려운 질병이다. 분노 조절 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분노가 폭발하면 상대가 고위직이든, 힘이 막강한 떡대든, 마약에 취한 약쟁이든 전혀 상관하지 않고 공격한다. 이성을 조절할 능력이 없기에 선택적으로 상대를 가려서 분노를 폭발시킨다는 건 성립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이유로 미디어에서 다루는 이기적인 사람들보다 실제로 간헐적 폭발 장애를 앓는 환자들이 더 위험하다.

 

"분노를 표현하는 것은 건강하다."

분노는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며,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은 건강하지만, 이를 폭력적으로 표출하는 이는 소수다. 과도한 분노를 표현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습성을 방치할 경우 부상 위험과 더불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위험한 행동으로까지 이어지게 되므로,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 교정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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