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모두 문제가 되지만 특히 겨울철에 유행 발생이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이다. 흔히 ‘식중독’은 여름에만 주의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워, 겨울철에는 이에 대한 대비가 소홀하게 되는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동북부 지역 노로바이러스 양성 판정 비율이 14% 정도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그 외 지역 역시 높은 발병 건수를 기록하는 등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분위기다.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이자 점점 더 많은 사람을 괴롭히는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대체 무엇이고 왜 감염되며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자.
1. 노로바이러스란?
노로 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이다. 노로 바이러스는 나이와 관계없이 감염될 수 있으며, 전 세계에 걸쳐 산발적으로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60℃에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되고 일반 수돗물 염소 농도에서도 불활성화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감염자의 대변, 구토물에 의해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거나 감염자가 접촉한 물건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당연히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과 직접 접촉한 경우에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100개가 되지 않는 소량이라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감염성이 강하다. 감염자의 대변, 구토물 등을 통해 무려 바이러스 입자 수십 억 개가 배출된다고 미국 건강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이 소개했다.
보통 식중독 등은 여름철에 흔한데 노로바이러스는 오히려 연말연시를 전후로 증가해 2~3월에 가장 많은 감염 사례가 확인된다. 바이러스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활발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성이 더 강해진다. 겨울은 추운 날씨 때문에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데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성이 강해 쉽게 확산된다는 설명이다.
2. 노로바이러스 증상
노로바이러스에 일단 감염되면 12~48시간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배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가 발생하고 설사를 동반하는 것이 가장 전형적인 경우이다. 보통 2~3일 정도 죽도록 아프다가 회복되는데 소아에게서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에게서는 설사가 흔한 증상이다.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감염성이 유지된다. 보통은 2~3일 정도 앓고 나면 바로 회복되지만 그동안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고 너무 괴롭다면 병원을 찾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약물을 복용하는 등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변이 많이 나오지 않고 일어섰을 때 어지러움을 느끼는 등 탈수 증상을 보인다면 응급실을 찾아 수액을 맞는 게 좋다. 또한,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와 설사로 많은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메스꺼움 때문에 뭔가를 마시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계속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영양분과 전해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3. 예방방법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접종이 개발 중에 있으나 임상 연구를 통해 아직 충분한 효과가 확인되지는 않아 사용할 예방 접종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손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으니 식사 전에 손을 잘 씻고, 평소에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겨울에도 음식물에 대한 조리 시에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조리 도구 및 식기류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으니 음식을 조리한 후에는 조리 도구 및 식기류를 뜨거운 물로 깨끗하게 소독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으로도 전파되므로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환자가 사용한 물건은 소독해야 한다.
① 어패류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날 것의 해산물을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굴, 조개 등 어패류는 반드시 탕이나 구이 등 불에 완전히 익힌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노로바이러스는 100도 이상의 끓는 물에서 소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가열 섭취가 제일 중요하다.
② 치즈나 우유 등 유제품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장염 증상이 동반된다. 일시적으로 유당을 소화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유제품 섭취를 줄이는 것을 권한다. 유제품은 위장에 부담을 주며, 더구나 오염된 경우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대신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③ 생과일과 채소
되도록 생과일이나 채소는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재배나 취급 과정에서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를 통해 섭취하거나 어렵다면 껍질을 제거한 뒤 먹는 것이 좋겠다.
④ 카페인 및 알코올 음료
커피, 술 등 대표적인 카페인과 알코올음료는 장을 자극하고 탈수를 촉진한다. 대신 물이나 허브차, 보리차 등 우리 몸에 수분을 공급하는 음료를 마시는 것이 빠른 장염 회복을 돕는다.
⑤ 설탕 등 인공 첨가물이 많은 음식
설탕 등 인공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장에 치명적이다. 장내 미생물 균형을 무너뜨리고 장을 부풀린다. 때문에 장염 증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자연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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