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은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 프리드리히 니체 -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그 걱정으로 인해 잠을 못 이루는 사람을
의외로 우리 주변에 많이 볼 수 있다.
생각이 끊이지 않고 계속 발생하는, 너무 많아서 걸리는 병 ‘정신적 과잉활동 증후군(PESM)에
알아보자.
1. 정신적 과잉활동 증후군(PESM)
‘정신적 과잉 활동 상태’, ‘PESM’라고 불리는 이 증후군은 병리학적 혹은 정신의학적 개념은 아니다. 다수의 사람이 겪는 현상을 단어로 만들어 낸 대중심리학적 개념어에 가깝다. 그동안 정신분석학계에서는 이러한 기질을 가진 사람을 ADHD가 있거나 감정 기복이 심한 환자로 여겼다. 하지만 프랑스 심리치료사이자 작가인 크리스텔 프티콜랭(Christel Petitcollin)은 저서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를 통해 ‘정신질환자’가 아닌 ‘정신적 과잉 행동인’ 임을’ 밝혔다.
그는 ‘우뇌형 인간’ 특성을 통해 이유를 설명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분석적이고 체계적인 좌뇌를 많이 쓰는 편이지만, 정신적 과잉 행동인은 반대로 정서적인 우뇌를 더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창의성과 예술성이 높으며, 다른 사람이 하는 투·표정·몸짓 등을 잘 기억한다고 정리했다. 이들은 대부분 선천적으로 과민한 감각을 타고났다. 대다수가 잘 인지하지 못하는 작은 부분까지 알아차리고 그로 인한 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에 예민하고 까다로운 사람으로 오해를 받곤 한다.
따라서 이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들이 병리학적으로 치료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예민한가?” 시종일관 물음을 달고 사는 이들에게, 그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생각보다 주변에 그런 특징을 가진 사람이 꽤 많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것일 뿐이니 아래의 체크리스트로 긴가민가하다면 조금 더 두드러지는 PESM의 특징으로 판별해 보기를 바란다.
2. 정신적 과잉활동 증후군의 특징
끊임없이 다양한 갈래로 생각이 뻗어나가기 때문에 한 가지에 집중하기 힘들어 ADHD로 오인하기도 한다.
타인에게 이용, 조종당하기 쉽다 보니 가스라이팅 당할 위험이 있다.
사람들이 모두 자신처럼 선하다고 생각하는 이상주의자이자 이타주의자이다.
그러나 높은 이상을 추구하다 보니 자존감은 낮아서 스스로를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있다.
뛰어난 상상력과 창의력, 예술적 감정을 가졌으나 지나치게 예민한 감각으로 힘들어할 수 있다.
공감 능력이 뛰어나나 남의 말에 쉽게 휘둘리고 쉽게 상처받으며 남의 시선을 엄청나게 의식한다.
자료 출처 :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위 항목 중 4개 이상일 경우 정신적 과잉활동 상태에 해당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정신과잉 증후군을 겪게 되면 잠깐 떠오른 생각 때문에 몇 시간을 허비하기도 하고, 단순한 일에도 생각이 복잡해져서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고 결국 감정 기복이 심해지기도 한다.
생각은 필요할 때만 유용하게 사용되어야 하며, 그것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두어서는 안 된다.
적절한 생각은 내일을 위한 계획을 세우거나, 무심했던 오늘을 반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갑자기 머릿속을 채우며 괴롭히는 걱정 및 생각의 50%는 일어나지 않고 일어나지 않을 허상일 것이다.
프랑스 유명 심리치료사 크리스텔 프티콜랭은 생각보다 꽤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생각을 그만해야겠다'라고 다짐하며 괜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메모를 통해 생각들을 정리하라고 조언했다. 그 과정에서 뇌에 어느 정도 휴식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기도 그 방법의 하나라고 하니 매 순간 생기는 수많은 생각을 천천히 정리해 보는 게 좋겠다.
이러한 행동으로 머릿속을 정리 정돈하는 방법. 즉, 생각의 깊이를 조절하는 법을 배워보자.
과하게 생각하지 말자. 쓸모없는 생각이 줄어드는 순간 삶을 바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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