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초기 당시, 코로나19는 독감처럼 단기적일 질병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겪은 많은 환자들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브레인 포그, 소화 문제, 지속적인 호흡 곤란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장기 코로나19를 경험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환자의 초기 감염이 회복된 후에도 1년 이상 환자의 혈액 및 조직에 남아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여준다.
생소하지만 1년 이상 몸속에 남아 우리를 괴롭히는 ‘롱 코비드’의 핵심을 짚어보자.
1. 롱 코비드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감염 후 완치 판정 이후에도 남아있는 기침이나 피로 등의 증상.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후유증’, ‘롱코로나’라고도 한다. 국제보건기구(WHO)의 정의에 따르면 보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증상 발현 이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하고, 최소 2개월 동안 지속되며, 다른 대체 진단으로 설명될 수 없는 증상을 말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감염 4주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로 정의하며, 한국의 질병관리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진단 12주 이후에 다른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 하나 이상의 증상·징후가 지속되는 증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2. 롱코비드 주요 증상
코로나19로 인해 생기는 주요 증상으로는 핑 도는 현기증(어지럼증)과 감기와 비슷한 증상, 피고, 호흡곤란, 두통, 가슴 통증이나 불편함, 관절통, 근육통, 인지 장애, 불면증 등이 있다.
롱코비드의 증상
- 피로: 쉽게 지치고, 피로감이 오래 지속되는 증상
- 호흡기 증상: 숨쉬기 힘들, 기침, 쌕쌕거림, 흉통 등
- 심혈관계 증상: 심장 두근거림, 협심증, 심부전 등
- 신경계 증상: 두통, 어지럼증, 집중력 저하, 기억력 문제 등
- 소화기 증상: 설사, 변비, 복통, 식욕 부진 등
- 근육통 및 관절통: 근육이나 관절에 통증이 있는 증상
- 정신 건강 문제: 우울증, 불안, 불면증 등
3. 롱코비드의 주요 원인
롱코비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까지 연구된 주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바이러스 지속성
일부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부 환자의 체내에서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으며, 이것이 롱코비드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바이러스가 직접 조직 손상을 일으키거나, 면역 체계에 이상 반응을 유발하여 롱코비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추측된다.
2) 면역 체계 이상 반응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반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어 롱코비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 과도한 염증은 조직 손상, 자가면역 반응, 혈전 형성 등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이것이 피로, 호흡기 증상, 심혈관계 증상 등 롱코비드의 다양한 증상과 연결될 수 있다.
3) 미세혈전 형성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혈관 손상을 유발하고 혈전 형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미세혈전은 폐, 심장, 뇌 등 다양한 장기의 기능 저하를 초래하여 롱코비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4) 조직 손상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직접적인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폐, 심장, 신경 등 다양한 장기의 기능 저하를 초래하여 롱코비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5) 기타 요인
연령, 성별, 기저 질환, 생활 방식 등 개인적인 요인이 롱코비드 발병 위험과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 등 심리적인 요인도 롱코비드 증상을 악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 롱코비드 예방 및 치료
롱코비드의 예방에 있어서는 코로나 19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를 위해 백신 접종,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방역 지침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한 식습관 유지
균형잡힌 식사를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꾸준한 신체 활동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
명상, 호흡 운동, 규칙적인 수면 패턴 등이 도움 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관리하기 위해 꾸준한 스트레스를 관리하도록 한다.
충분한 휴식
증상이 심할 때는 적절한 휴식을 취하고 몸을 편안하게 쉬게 해야 한다.
의료 치료 받기
구체적인 치료법은 없으나 증상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으므로 증상이 심각할 경우 클리닉, 진료센터 등 의료 전문가의 지도아래 의사가 처방한 치료법 및 약물복용을 정확히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적 지원
가족, 친구 또는 사회 지원 시설등을 통해 상담등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롱코비드는 아직 완전히 이해되지 않은 질병이지만,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통해 치료 방법이 개선될 것이다. 롱코비드 환자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고, 적극적인 치료와 사회적 지원을 통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024.03.26 - [이플일상] - 하루종일 ‘멍’한 머릿속, 브레인 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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