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강릉 ITX, 동해 중부선 2024년 개통 알아보기
목차
1. 동해 중부선의 개요 및 배경
동해 중부선은 강원도 강릉에서 경상북도 포항까지 동해안을 따라 연결되는 철도 노선으로, 2024년 연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노선은 동해안 지역의 철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국책 사업이다.
동해 중부선의 추진 배경에는 지역 간 교통 불균형 해소와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과거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에 집중된 철도망은 동해안 지역 주민들이 철도 교통 혜택에서 소외되는 문제를 야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09년 동해안 철도망 확충 계획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노선을 건설해 왔으며, 동해 중부선은 이 계획의 핵심 축으로, 강릉 삼척 구간과 울진 포항 구간이 포함되어 있다.
2. 노선 상세 및 주요 정거장
동해 중부선은 강릉, 동해, 삼척, 울진, 영덕, 포항 등 동해안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데, 기존 노선을 포함하면 강릉~동해~삼척~울진~영덕~포항~경주~울산을 거쳐 부산까지 363.8㎞ 구간이 모두 연결된다.
이에 따라 강원, 부산, 울산, 경북 등 동해안권 4개 시도가 일일생활권으로 묶인다. 또한, 각 정거장은 지역의 특색을 살려 설계되었으며, 주변 관광지와 산업 단지와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배치되었다.
- 강릉역: 수도권과의 연결이 용이하며, 경강선과 환승이 가능한 주요 거점역이다.
- 동해역: 동해항과의 근접성으로 인해 물류 중심지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
- 삼척역: 동굴 관광지와 연계된 관광 허브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 울진역: 울진 원자력 발전소와 연계된 산업 지원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 포항역: 포스코 등 대규모 산업 단지와 연결되며, 동해선과 환승이 가능한 중요한 교차점이다. 이 노선은 동해선과 연결되어 부산까지 연장 운행이 가능하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의 편의를 증대시킬 것이다.
3. 동해 중부선 ITX-마음(급행)과 누리로(완행) 열차 제원 및 특징
동해 중부선은 강원도 삼척에서 경상북도 포항까지 연결되는 총 길이 166.3km의 단선 비전철 철도이다.
동해선에는 최고 시속 150㎞의 ITX-마음(급행)과 누리로(완행) 열차가 우선 투입된다. 또한, 이 노선은 동해안 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며, 철도 교통의 소외 지역이었던 동해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주요 특징
- 구간 및 거리: 포항~삼척 구간 166.3km.
- 전철화: 기존 비전철 계획에서 전철화 사업으로 전환되었다. 이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추진된 것이다. 전철화로 인해 더 빠르고 효율적인 철도 운행이 가능해졌다
- 운행 시간: 포항~삼척 구간 개통과 ITX-마음(최고 시속 150㎞) 운행으로 부산 부전~강릉 소요 시간은 3시간 50분으로 단축, 무궁화호로 8시간이나 걸렸던 소요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포항~삼척 구간의 이동 시간은 약 54분으로 예상되며, 전 구간이 전철화되면 강릉에서 포항까지 약 2시간 30분 내외로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철도공단은 ITX 우선 투입 후 향후 수요에 따라 KTX-이음(최고 시속 260㎞)이 투입할 계획이며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으로 더 줄어든다.
- 여기에 강릉~고성 제진을 잇는 동해북부선이 향후 개통되면 강릉을 중심으로 한 영동권과 부산·대구를 중심으로 한 영남권이 통합 생활권이 된다.
🚅 동해 중부선 ITX-마음(급행)과 누리로(완행) 열차 비교표
항목 | ITX-마음(급행) | 누리로(완행) |
도입 목적 | 중거리 및 지역 간 신속 이동을 위한 준고속 열차 | 완행 노선으로 모든 역에 정차하며, 지역 접근성 강화 |
최고 속도 | 약 150km/h | 약 150km/h |
열차 형식 | 전동차 방식, ITX-새마을의 후속 모델 | 전동차 방식, 무궁화호 대체 목적으로 도입 |
편성 구성 | 4~6량 편성, 좌석 간격이 넓고 쾌적한 환경 제공 | 4~6량 편성, 지역 주민과 단거리 승객 중심 설계 |
정차역 | 주요 도시 및 관광지에만 정차 (급행 노선) | 모든 역에 정차하며 완행 운행 |
운행 구간 | 주로 장거리 및 광역 노선에서 운행 | 중거리 및 단거리 구간에서 주로 운행 |
운임 수준 | ITX-새마을과 유사한 준고속 요금 체계 | 무궁화호와 유사한 경제적 요금 체계 |
편의 시설 | Wi-Fi, 전원 콘센트 등 고급 편의시설 제공 | 기본 편의시설 제공 |
환경친화적 | 전기 동력으로 탄소 배출 저감 | 전기 동력 기반으로 친환경 운행 |
특징 | 쾌적한 승차 환경과 빠른 이동 속도가 특징 | 모든 역 정차로 지역 연결성 강화 |
.개통 일정: 현재 시험 운전 및 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며, 2025년 1월에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4. 동해 중부선 ITX-마음과 KTX-이음의 주요 차이점 비교표
🚅 향후 KTX-이음이 투입되면 2시간 30분대로 더 시간 단축되어 고속철 한 번에 같은 생활권으로 묶이게 되는 날이 온다. 향후 투입되는 KTX-이음과 ITX-마음의 제원 및 특징을 미리 살펴보자.
항목 | ITX-마음 | KTX-이음 |
도입 목적 | 중거리 이동 및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성 개선 | 고속 이동과 관광객 유치, 주요 도시 간 신속 연결 |
최고 속도 | 약 150km/h | 약 260km/h |
운행 시간 | 부산~강릉 약 3시간 50분 | 부산~강릉 약 2시간 30분 |
정차역 | 모든 주요 및 중간역 정차 | 주요 도시 및 관광지 중심 정차 |
운임 수준 | ITX-새마을과 유사한 경제적 요금 | KTX 수준의 고속 요금 |
편의시설 | 기본 좌석과 편의시설 제공 | Wi-Fi, 전원 콘센트 등 고급 편의시설 제공 |
환경친화성 | 전기 동력 도입으로 탄소 배출 저감 | 친환경 전기철도 시스템 적용 |
수송 능력 | 지역 승객 중심 수송 | 관광객 및 장거리 승객 중심 수송 |
운행 횟수 | 상하행 각 4회 (개통 초기 기준) | 상하행 각 2~3회 (2025년 이후 추가 확대 예정) |
도입 시기 | 2024년 연말 | 2025년 말 예정 |
5. 미래 확장 및 연계 가능성
동해중부선 개통에 따른 동해선 전 구간 연결, 고속열차 투입 등은 철도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 하나 경제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동해중부선이 개통되면 인구 150만명의 강원, 500만명의 TK, 770만명의 부·울·경이 하나로 연결된다"며 "1천400만명에 달하는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향후 동해선 철도는 남북 간 경제 협력의 중요한 연결고리이자, 평화의 상징과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북 간 철도 연결은 나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이어지면 유라시아 횡단철도 운영이 현실이 된다. '평화'와 '국가 간 협력'을 상징하는 동해선 철도는 일본·중국·러시아 등이 맞대고 있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물류, 에너지, 수산업, 항만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
특히, 통일 이후에는 러시아의 천연가스·석탄 등 광물자원을 동해선을 통해 한국으로 수입하거나 이를 활용한 가공·수출 등도 가능해지게 해 환동해 경제권의 자원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럴 뿐만 아니라 동해선은 영일만항을 비롯해 부산항·동해항 등 국가 주요 항만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제 물류의 집결지이자 추후 개척될 북극항로의 전진기지로서 역할도 무시할 수 없게 된다. 이를 통해 환동해 국가 간 무역과 물류의 효율적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의 제조업 기술, 러시아의 자원 등이 결합한 다자간 협력 프로젝트만 아니라 스마트 물류나 에너지 클러스터 등 분야에서의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게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6. 마무리
12월 현재 강원권과 영남권역을 이어주는 '고속 교통 인프라'는 춘천과 부산을 잇는 중앙고속도로가 유일하다. 특히 강릉과 동해 등 강원 동해안에서 영남권으로 가기 위해선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삼척 원덕 단절)과 국도 7호선을 이용해야 한다. 철도로는 영동선 무궁화호를 이용해야 하는데 무려 7시간 안팎 소요된다. 이 때문에 강원 동해안과 영남권은 수도권보다도 각자 심리적인 거리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그러나 철로 연결을 통해 '동해안 철도 시대'가 개막, 1200만 영남인구가 자유롭게 강원권을 오가게 되면서 관광 분야는 물론, 향후 산업, 교육 등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 탄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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